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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피를 데려오면 급여량 계산이 성견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몸집은 작은데 먹는 양은 상대적으로 많고, 게다가 그 양이 몇 달 사이에 계속 바뀝니다. 콩이도 견생 178일째에 겨우 1kg을 넘겼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며칠마다 체중을 재고 양을 다시 맞췄습니다.
이 글에서는 성장 단계에 따라 활동계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성견 급여량으로 넘어가는 시점을 어떻게 잡는지를 정리합니다.
퍼피는 계수가 큽니다
하루 필요 칼로리는 RER(휴식 에너지 요구량)에 계수를 곱해서 구합니다. 성견은 보통 1.6~1.8을 쓰지만, 성장기에는 몸을 만드는 데 에너지가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계수가 훨씬 큽니다.
단계별 계수를 나란히 보면 이렇습니다.

| 단계 | 계수 | 설명 |
|---|---|---|
| 이유 후 ~ 4개월 | 약 3.0 × RER | 가장 빠르게 자라는 구간 |
| 4개월 ~ 성장 완료 | 약 2.0 × RER |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구간 |
| 중성화한 성견 | 약 1.6 × RER | 성장이 끝난 뒤 유지 |
| 중성화 안 한 성견 | 약 1.8 × RER | 같은 성견이라도 더 큼 |
3kg 퍼피로 계산해 보면
체중 3kg인 퍼피의 RER은 70 × 30.75 = 약 160kcal입니다. 여기에 단계별 계수를 곱합니다.
| 시기 | 계산 | 하루 칼로리 | 3,430kcal/kg 사료로 |
|---|---|---|---|
| 4개월 이전 | 160 × 3.0 | 약 479kcal | 약 140g |
| 4개월 이후 | 160 × 2.0 | 약 319kcal | 약 93g |
같은 3kg이라도 4개월을 전후로 하루 160kcal, 사료로는 약 47g이 차이 납니다. 성장 단계를 잘못 잡으면 이만큼이 매일 어긋납니다.
성장기에 특히 다른 점
체중이 계속 바뀝니다
성견은 체중이 안정적이라 계산을 한 번 해 두면 오래 쓰지만, 퍼피는 체중이 늘면 RER도 함께 커집니다. 성장기에는 1~2주에 한 번씩 체중을 재고 계산을 다시 하는 편이 좋습니다.
얼마나 자주 다시 계산해야 하는지는 숫자로 보면 분명해집니다. 4개월이 지난 퍼피가 2.5kg에서 4kg까지 자라는 동안을 가정한 가상의 예시입니다. 계수는 2.0, 사료는 3,430kcal/kg, 간식 몫은 빼지 않고 계산했습니다.
| 체중 | RER | 하루 칼로리 (× 2.0) | 사료 | 하루 3회로 나누면 |
|---|---|---|---|---|
| 2.5kg | 약 139kcal | 약 278kcal | 약 81g | 27g씩 |
| 3.0kg | 약 160kcal | 약 319kcal | 약 93g | 31g씩 |
| 3.5kg | 약 179kcal | 약 358kcal | 약 104g | 34~35g |
| 4.0kg | 약 198kcal | 약 396kcal | 약 115g | 38~39g |
2.5kg 때 계산한 81g을 4kg이 될 때까지 그대로 주면 하루 34g이 모자라게 됩니다. 반대로 성장이 끝나 가는데 마지막 계산값을 계속 쓰면 남는 칼로리가 그대로 살로 갑니다. 성장기에는 1~2주마다 체중을 재고, 잴 때마다 이 표처럼 한 줄씩 다시 계산해 적어 두는 습관이 가장 확실합니다.
하루 양을 여러 번 나눕니다
퍼피는 위가 작아서 한 번에 많이 먹지 못합니다. 하루 3~4회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입니다. 하루 총량이 140g이라면 4회로 나눠 35g씩 주는 식입니다.
체형 점수는 마른 쪽을 목표로
성장기에 과체중이 되면 관절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통통한 것이 귀엽게 보여도, 성장기에는 BCS를 4~5점 범위 안에서도 낮은 쪽으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구체적인 목표는 진료 때 수의사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견 급여량으로 넘어가는 시점
성장 완료 시점은 몸집에 따라 다릅니다. 소형견은 대략 10~12개월, 중형견은 12개월 안팎, 대형견은 18개월 이후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날짜로만 정하기보다 체중이 더 이상 늘지 않는 시점을 함께 봅니다. 2~3주 동안 체중이 거의 그대로라면 성장이 끝나가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계수를 2.0에서 1.6~1.8로 낮추고, 사료도 성견용으로 바꾼다면 7일에 걸쳐 천천히 전환합니다.
| 전환할 때 할 일 | 내용 |
|---|---|
| 계수 낮추기 | 2.0 → 1.6(중성화) 또는 1.8 |
| 사료 바꾸기 | 7일 전환, 열량이 다르면 그램 다시 계산 |
| 급여 횟수 | 3~4회 → 2회로 줄여도 됨 |
| 확인 주기 | 1~2주 → 한 달에 한 번으로 |
퍼피 급여량 Q&A
중성화를 하면 바로 계수를 낮춰야 하나요?
중성화 뒤에는 필요 칼로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성장기 중에 중성화를 했다면 아직 자라는 중이므로, 계수를 한 번에 크게 낮추기보다 체중과 체형을 보면서 조정합니다.
사료 봉지의 퍼피 급여표를 그대로 써도 되나요?
출발점으로는 괜찮습니다. 다만 급여표는 평균적인 강아지 기준이라 범위가 넓습니다. 계산값과 나란히 놓고 보고, 2주 뒤 체중과 체형으로 조정하는 방식이 정확합니다.
퍼피에게 간식은 얼마나 줘도 되나요?
기준은 성견과 같습니다. 하루 칼로리의 10% 안에서 주고 그만큼 사료를 줄입니다. 성장기에는 하루 칼로리 자체가 크기 때문에 간식 예산도 상대적으로 큽니다.
퍼피가 살이 찐 것 같으면 양을 줄여도 되나요?
먼저 간식과 토핑이 하루 칼로리의 10%를 넘지 않는지부터 점검합니다. 성장기에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성견처럼 감량 계획을 세우기보다, 동물병원에서 체형과 성장 속도를 함께 확인한 뒤 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성견 사료로 바꾸면 양이 얼마나 줄어드나요?
계수와 사료 열량이 함께 바뀌어서 생각보다 많이 줄어듭니다. 위 예시의 4kg 강아지가 성장을 마치고 중성화했다면 하루 칼로리는 198 × 1.6, 약 317kcal입니다. 새 성견 사료가 3,800kcal/kg이라면 약 83g으로, 퍼피 때 115g보다 하루 30g 남짓 적습니다. 그릇에 담기는 양이 확 줄어 보여도 계산이 맞다면 그대로 시작하고, 7일에 걸쳐 사료를 바꾼 뒤 2주 뒤 체중과 체형으로 확인합니다.
퍼피 체중은 무엇으로 재나요?
작은 퍼피는 주방 저울 위에 바구니를 올려 바구니 무게를 뺀 뒤 재거나, 10g 단위 유아용 체중계를 쓰면 됩니다. 성장기에는 2주 사이에 수백 g씩 달라지기도 하므로, 같은 저울로 같은 시간에 재서 표에 이어 적습니다.
정리
- 성장기 계수는 이유 후~4개월 약 3.0, 4개월~성장 완료 약 2.0, 성견은 1.6~1.8입니다.
- 3kg 퍼피라면 4개월 전후로 하루 479kcal → 319kcal로 바뀝니다.
- 퍼피는 체중이 계속 변하므로 1~2주마다 체중을 재고 계산을 갱신합니다.
- 성견 전환은 날짜가 아니라 체중이 멈추는 시점을 기준으로 삼고, 사료는 7일에 걸쳐 바꿉니다.
참고 자료: 머크 수의학 매뉴얼 — 개·고양이 하루 유지 에너지 표, VCA 동물병원 — 강아지 급여 시간과 횟수, WSAVA 세계 영양 가이드라인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강아지 하루 칼로리, RER 공식 하나로 시작하기 / 콩이의 아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일기
※ 성장기 급여는 견종과 개체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이 글의 숫자는 예시이며, 실제 급여 계획과 사료 선택은 담당 수의사와 상의해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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