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 거실 바닥 저편에서 "탁탁탁탁" 하고 경쾌하게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 댕댕이가 다가오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이지만, 동시에 견주들에게는 "아, 또 발톱 깎아줄 때가 됐구나" 하는 묘한 긴장감을 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커다란 마음을 먹고 발톱 가위를 꺼내 들지만, 강아지 발톱 속에 숨겨진 붉은 혈관을 들여다보는 순간 온몸의 세포가 얼어붙는 기분이 들곤 하죠. 얼마 전 친구네 강아지도 집에서 발톱을 깎다가 혈관을 건드려 피가 철철 나는 바람에 견주도 울고 아이도 울며 난리가 났었다는 아찔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번 손을 덜덜 떨며 치르는 발톱 깎기 전쟁, 오늘은 왜 이렇게 발톱 관리가 중요한지 원인을 알아보고 집에서 피 안 내고 뽀송하게 관리할 수 있는 현실 꿀..
여름철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풀숲을 신나게 뛰어노는 반려견의 모습을 보면 견주들의 마음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풀밭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 없는 저격수, '진드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위험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아는 견주님이 강아지와 함께 가볍게 잔디 운동장을 다녀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아이 눈가와 귀 뒤쪽에 콩알만 한 검은 진드기들이 살을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고 있었다며 사색이 되어 전화를 주셨습니다. 한 번 감염되면 치명적인 전염병까지 유발하는 진드기 감염, 수의학적 임상 가이드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대처법을 전해드립니다. 풀숲 산책의 소리 없는 공포 — 꼭 확인해야 할 강아지 진드기 감염 초기 증상진드기는 스스로 날거나 뛰지 못하고 풀잎 끝에 매달려 있다가, 스쳐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