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표가 출발점일 뿐이라면, 우리 강아지에게 맞는 그램 수는 어떻게 구할까요. 답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사료 1kg에 들어 있는 열량(kcal/kg)만 알면,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를 그 숫자로 나누는 것으로 끝납니다.이 글에서는 포장지에서 어떤 숫자를 찾아야 하는지, 계산을 네 줄로 끝내는 순서, 그리고 열량 표시가 없을 때 성분표로 대략 추정하는 방법까지 차례로 정리합니다. 예시는 중성화한 5kg 성견과 3,430kcal/kg 건사료입니다.포장지에서 찾을 숫자는 하나입니다필요한 것은 사료의 열량, 그중에도 대사 에너지(ME) 값입니다. 제품에 따라 다음처럼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표기 방식예시1g당으로 바꾸면kcal/kg3,430kcal/kg÷ 1,000 → 3.43kcal/gkcal/100g343kc..
새 사료를 사면 가장 먼저 보는 곳이 포장지 뒷면의 급여표입니다. 체중 칸을 찾아 옆에 적힌 그램 수를 확인하고, 그 양을 그대로 주는 방식입니다. 틀린 방법은 아닙니다. 다만 급여표는 평균적인 개를 기준으로 폭넓게 적힌 출발점이라서, 우리 강아지에게 그대로 맞을 가능성은 생각보다 낮습니다.예를 들어 급여표의 5kg 칸에 "하루 95~120g"이라고 적혀 있다면, 같은 칸 안에서도 25g, 비율로는 약 26% 차이가 납니다. 이 폭 안에서 어디를 고르느냐, 간식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한 달 뒤 체중이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급여표가 넓게 적힐 수밖에 없는 이유와, 우리 강아지에게 맞추는 순서를 정리합니다.급여표가 넓게 적힐 수밖에 없는 이유같은 체중이라도 필요한 칼로리가 다릅니다머크 수의학 매뉴얼은 ..
앞 글에서 체중 하나로 RER(휴식 에너지 요구량)을 구했습니다. 5kg 강아지라면 약 234kcal였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그대로 하루 급여량으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RER은 가만히 쉬고 있을 때의 에너지라서, 실제로 하루를 사는 데 필요한 양은 이보다 많기 때문입니다.하루 동안 체중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MER(Maintenance Energy Requirement, 유지 에너지 요구량)이라고 부르고, 보통 RER × 계수로 구합니다. 문제는 이 계수가 강아지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같은 5kg이라도 어떤 계수를 고르느냐에 따라 하루 328kcal가 되기도 하고 421kcal가 되기도 합니다. 차이가 93kcal, 하루 사료량의 4분의 1에 가깝습니다.머크 수의학 매뉴얼의 계수 ..
강아지 밥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찾아보면 숫자가 제각각입니다. 사료 봉지 뒷면의 급여표, 동물병원에서 들은 양, 인터넷 계산기가 알려 주는 값이 조금씩 다르고, 그래서 결국 "대충 이 정도"로 정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숫자가 달라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출발점이 달라서입니다. 수의 영양학에서는 하루 필요 칼로리를 계산할 때 공통된 출발점 하나를 먼저 잡고, 거기에 나이·중성화 여부·활동량을 반영하는 순서로 갑니다. 그 출발점이 오늘 정리할 RER(Resting Energy Requirement, 휴식 에너지 요구량)입니다.저희 집 콩이(비숑, 4.9kg)도 사료를 전자저울로 달아서 줍니다. 그런데 "몇 g"을 정하려면 그 전에 "하루 몇 kcal"가 필요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RER이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