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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사료를 거부하던 콩이가 이북식 찜닭 폭풍 먹방하다!!

rlagywns0701 2026. 8. 6. 13:22

목차


    얼마 전 콩이가 콜록콜록 기침을 하기 시작하더니 입맛이 완전히 떨어졌는지 밥을 통 안 먹더라고요. "콩이야, 밥 안 먹으면 병원 가서 입원해야 해!" 하고 얘기도 해보고 애호박도 만들어 줘봤지만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다행히 수박을 아주 조금 주니 꼬리를 살랑거리며 먹더라고요. 병원에 다녀오니 살짝 폐렴 기운이 있다고 해서 네뷸라이저 치료도 받고 집에서 정성껏 간호해 줬더니, 며칠 만에 언제 아팠냐는 듯이 쌩쌩해졌습니다.

     

    기침 뚝! 네뷸라이저 치료 마치고 기운 되찾은 콩이

    아플 때는 밥도 거부하고 시무룩해서 아빠 속을 다 태우더니, 네뷸라이저 치료를 마치고 나자 기운이 넘쳐나는지 집안 여기저기를 누비기 시작합니다. 괜히 의자에 시비를 걸고 인형을 물고 으르렁 거리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니 이제 완전히 다 나은 게 확실하네요. 검사 결과도 폐가 깨끗해졌다고 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몸보신을 시켜줄 차례입니다!! 

    아빠도 먹을겸 보양식을 만들다

    저도 좀 몸보신을 해야겠다 싶어서 주방에서 이북식 찜닭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닭고기에 참기름과 간장을 발라가며 한 시간 동안 푹 찌고 있는데,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온 집안에 퍼지자 콩이가 주방으로 슬금슬금 걸어 나오더라고요. 윙크까지 날리며 "아빠, 내 거는 없어?"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아플때는 안 먹는다고 고개를 젓던 녀석이 맞나 싶어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아파서 밥을 거부할 때는 가슴이 철렁하지만, 고소한 냄새를 맡고 주방으로 마중 나오는 모습을 보니 역시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콩이 맞춤형! 강아지용 이북식 찜닭 레시피

    아빠만 맛있는 걸 먹을 수 없어 콩이만을 위한 특제 강아지용 이북식 찜닭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사람용과 다르게 강아지에게 안전한 재료로 대체를 해주었어요. 그래도 뭐든지 가리지 않는 콩이를 위해 인섹트 사료와 함께 조합할 수 있는 건강한 토핑 형태로 조리했습니다.

    구분 사람용 이북식 찜닭 콩이용 특제 이북식 찜닭
    기름 및 조미료 참기름 + 간장 유장 올리브오일 소량 사용
    야채 채소 부추 듬뿍 푹 익힌 양배추 (부추인 척!)
    특제 소스 알싸한 겨자 소스 삶은 당근과 파프리카를 으깬 야채 소스

    얼굴로 먹는 폭풍 먹방과 다시 찾은 소중한 일상

    노릇하게 익은 닭고기 위에 양배추를 얹고, 겨자 소스 대신 만든 당근·파프리카 야채 소스를 듬뿍 올려 콩이에게 건넸습니다. 어제까지 밥을 깨작거리던 녀석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급하게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당근 야채 소스가 킥이었는지 소스부터 싹싹 핥아먹는데, 얼굴 전체에 주황색 소스를 사정없이 묻혀가며 먹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기특한지 모릅니다.

    닭고기를 그렇게 안 먹던 콩이의 취향이 이북식 찜닭이었다니 참 신기했습니다. 배불리 먹고 입가에 소스를 잔뜩 묻힌 채 아빠를 바라보는 콩이에게 놀로 치킨 트릿 대신 오늘 최고의 특식을 선물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매일 먹는 인섹트 사료에 산양유 파우더, 멀티핏, 계란흰자 5g, 저녁 애호박 식단도 잘 챙겨주면서 건강한 모습 오래 유지하도록 아빠와 엄마가 더 신경 써야겠습니다.

    강아지가 폐렴과 같은 기침 증상이 있을때는 병원 처방 치료와 함께 네뷸라이저 치료를 병행하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욕이 떨어질 때는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부드러운 특식으로 입망을 돋워주세요. 음,, 당근과 파프리카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강아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다만 생으로 주면 소화가 어려우므로 폭 삶거나 쪄서 부드럽게 으깨어 소스 형태로 급여하는 것이 좋아요! 물론 뭐든지 너무 과하면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