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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고 일어나 침대에서 기지개를 펴고 엄마와 아빠 얼굴을 핣는 콩이,,, 밥달라는거죠 ㅋㅋㅋㅋ
저는 출근준비 와이프는 콩이 밥줄 준비를 합니다. ㅎㅎㅎ
매트 위에서 앉아 밥을 기다리는 콩이의 모습을 보면 데려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기견이거든요. 우리 콩이는, 2살 추정입니다 ㅎㅎ 처음 올때는 잔뜩 긴장하고 눈이 도끼눈이였는데
지금은 아주 얌전하고 편안한 눈으로 바꼈습니다. 가끔은 진짜 아빠가 된듯합니다. ㅎㅎ
커튼을 쳐주면 창문 앞으로가서 누워서 햇살을 쬡니다. 바깥에 나가고 싶어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퇴근후에 저녁엔 산책을 갑니다 ㅎㅎ 날이 너무 뜨거우면 못가구요.
혼자 쓰레기 버리러 가서 삐진 콩이
"콩이야, 아빠랑 같이 쓰레기 버리러 갈까?" 했더니, 녀석은 산책가는걸로 알았는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와다다다 현관문으로 달려가더라고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어서 나가자고 난리를 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와이프한테 한소리 들었죠. 그렇게 얘기하면 콩이가 학습이 되서 더 안좋다고요. 진짜로 나가는거 아니면 그런 장난치면 안된다고 혼이 났습니다. ㅎㅎㅎㅎ
저는 후다닥 쓰레기랑 분리수거를 하러 혼자 후딱 버리고 돌아왔더니,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콩이가 도끼눈이 되서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마치 "아빠 혼자만 다녀온거야?" 하는 표정으로 방바닥에 엎드려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안해서 "콩이야, 아빠가 다음엔 같이 데려갈게 미안해~" 하고 달래보았지만, 어찌나 단단히 삐졌는지 킁!! 하는 소리를 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미안하다 콩이야...

콩이가 좋아하는 긁긁과 놀이로 화해하기
콩이는 가슴과 배부위를 긁긁해주는걸 좋아합니다. 만져주면 발라당 누워요 ㅋㅋㅋ 손을 떼면 앞발로 손을 긁습니다. "아빠 더 만져, 더 만져" 하는거 같아요. 콩이의 가슴과 배 부위를 살살 긁어주며 쓰다듬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존심을 지키려고 몸을 바둥거리며 애쓰더라고요. 하지만 저의 현란한 손길이 계속되자 기분이 너무 좋은지 스르르 눈이 풀리면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아 맞다, 나 지금 삐졌었지!' 하고 번뜩 정신을 차리는 듯하다가도, 이내 기분 좋은 자극을 이기지 못하고 발라당 누워버렸습니다 ㅎㅎㅎ 진짜 팔이 떨어져라 열심히 긁어주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듯 더 만지라고 난리네요.
추가로 앉아, 엎드려, 코!, 터치! 미션을 하고 보상으로 놀로 치킨 트릿을 줬더니, 그냥 귀여운 콩이로 돌아와있더군요.
단순단순 ㅋㅋㅋㅋ 역시, 좋아하는거 해주면 쉽게 풀립니다. 사람이랑은 달라요 ㅋㅋ
"아무리 삐치고 화가난듯 보여도 엄마 아빠의 긁긁 손길 앞에서는 순식간에 무장 해제되는 콩이의 순수함."
오늘도 돌아온 콩이의 식단
오늘도 콩이의 저녁은 알레르기 걱정 없는 인섹트 사료와, 삶은 계란흰자, 삶은 애호박을 줍니다.
계란흰자 5g은 단백질을 챙겨줄 수 있는 효자 토핑이고, 삶은 애호박은 황금 응아를 위해 필수입니다!
애호박이 다떨어져서 다시 삶아서 갈고 실리콘 트레이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뒀네요.
저희의 저녁은 써브웨이 타코샐러드!! 쉬림프와 로티세리로 주문했어요. 건강하게 먹으려구요 ㅋㅋㅋ
| 구분 | 식단 및 영양제 구성 | 급여 목적 및 기대 효과 |
|---|---|---|
| 아침 정기 식단 | 인섹트 사료 + 산양유 파우더 + 멀티핏 + 계란흰자 5g | 알레르기 케어, 기호성 증진 및 필수 단백질 보충 |
| 저녁 정기 식단 | 인섹트 사료 + 계란흰자 5g + 애호박 소량 | 포만감 형성, 수분 보충, 단백질 보충 |
| 칭찬 및 보상 | 놀로 치킨 트릿 | 양치 후 및 엉덩이 마사지 화해 보상용 소량 급여 |

우울증이 있는 아내에게 웃음과 밝은 에너지를 주는 우리콩이
사실 저에게 콩이의 존재는 단순한 반려견을 넘어 가족이자 자식같은 존재입니다.
우울증으로 오래전부터 마음도 지치고 슬픔에 빠진 와이프에게 콩이는 웃음을 주고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아무런 의욕도 없이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던 날에도, 콩이가 다가가 아내의 얼굴을 핥고 옆에서 누워서 재롱을 부리면 아내도 기분이 좀 나아졌는지 일어나서 콩이랑 놀아주고 집안일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콩이의 귀여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와이프는 오늘 하루도 웃었습니다. 제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내는 오늘 있었던 일과, 콩이와의 일상을 제게 들려줍니다. 저는 요즘 이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저 제가 좀 더 열심히 돈을 벌어서 아내가 하고 싶은걸 하게 해주면서 이렇게 콩이와 함께 일상을 보내고 싶더라구요.
콩이가 저와 아내에게 주는 순수한 사랑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그 어떤 약으로도 줄 수 없습니다.
행복이 별건가요? 매일 함께 걷는게 행복이죠.
아내와 콩이와 함께 집앞 산책을 나섰습니다. 거창하고 멀리 있는 유명한 공원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 집문만 열고 나가면 펼쳐지는 산책로를 걷는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조그만한 몸으로 수제비같은 귀가 팔랑거리고, 엉덩이가 씰룩거리며 앞장서서 걸어가는 콩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저 아내와 함께 웃음만 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귀여운 짜식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산책길을 한 바퀴 천천히 돌고 날때 쯤이면, 콩이는 쉬도 싸고 응아도 끝낸 상태라 기분이 최고조 입니다 ㅋㅋ 저랑 와이프를 번갈아 바라보며 혀를 낼름거리고 행복한 미소를 짓더라구요. 콩이 덕분에 아내도 저도 기분 좋게 운동했네요. 이렇게 매일 산책을 함께 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는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고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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